홉스골에서 여름 즐기기
Tip1. 잔잔한 호숫가 산책하기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이어 몽골에서 여름즐기기 2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몽골에서의 테마 기행지는 몽골 최대의 호수, 몽골 서북부에 위치한 '홉스골호' 입니다
홉스골호(Khovsgol Nuur)는 '큰물이 있는 호수'라는 의미로 몽골의 가장 큰 담수호입니다. '몽골의 알프스', '몽골의 푸른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곳이죠. 무려 134km의 길이에 이르는데 제주도가 빠질 수 있을 만큼의 크기입니다. 홉스골호의 물은 몽골에서는 식수로 사용할만큼 맑다고 합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약1000km 떨어진 곳에 홉스골호가 위치해 있는데요, 몽골사람들은 홉스골 호수를 어머니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홉스골호로 향하는 길에는 '달라이에징보스고'라고 쓰여있는데 '어머니의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90여개가 넘는 강줄기가 모여 홉스골호의 호숫물을 이루고 그렇게 이룬 물이 에진강을 거쳐 바이칼호, 그리고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에진강(Egiin Gol)은 홉스골호의 유일한 출구로 이강을 따라 강물이 세계 최대의 담수량을 자랑하는 바이칼호로 흘러든다고 합니다.
Tip2. 몽골 말 타고 산악승마 즐기기
하샤산(Khyasaa Uul) 정상에서는 홉스골호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말을 타고 2시간 가량 오르면 정상으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몽골에는 마을 어귀나 고개 그리고 산 정상에 '오보(Ovoo)'라 해서 신성한 곳으로 섬기는 장소가 있습니다. 하샤산에도 홉스골호가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오보가 있는데요, 오보는 돌이나 흙, 나뭇가지 등을 쌓아둔 '더미'란 뜻입니다. 샤머니즘에서 유래된 문화로 신성한 제단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 오보를 만나면 우유를 뿌리며 3번 돈다고 합니다. 땅과 하늘, 자신을 위해 빌며 땅에서 받은 가장 귀한 산물을 뿌리는 것이라고 하네요. 보통은 주변의 돌을 사용하는데 3개의 돌을 시계방향으로 돌며 던지는데 자신의 바람이 땅과 하늘에 닿길 빈다는 마음으로 의식을 행한다고 합니다.
Tip3. 차탕족 여름 시장 구경하기
장하이 고개(Jankhai Davaa)는 홉스골호의 서쪽 호숫가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순록이 머무는 시기인 여름에 시장이 열리는데요, 순록을 데리고 차탕족이 거주지로 돌아가면 이 시장도 자연히 닫힌다고 합니다. 차탕족은 몽골 북부에서 유목하는 소수민족으로 몽골어로 '순록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러시아 투바 공화국에서 이주한 반유목민 부족으로 순록을 키우며 살아갑니다.
몽골의 축제를 나담이라고 하는데요, 나담에서는 호쇼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호쇼르(Khuushuur)는 튀김만두로 반죽에 소고기 또는 양고기 양파 또는 마늘, 소금 등을 넣어서 만든 음식입니다. 밀가루 반죽으로 우리의 군만두 만들 듯이 만두피에 고기를 넣어서 빚은 다음에 튀겨 내는 음식입니다. 지역마다 특징이 조금씩 달라 여러 지역축제를 돌아다니며 호쇼르를 맛보는 재미도 있다고 합니다.
Tip4. 순록과 사진 남기기
순록은 몽골 사람들에게도 보기 드문 가축입니다. 추운 지역에서 사는 동물이기에 오직 몽골 북부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순록이 홉스골 호숫가 근처로 내려오는 이 기간에 맞춰 여름 휴가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이 많다고 합니다.
순록의 우유로는 차를 끓이기도 하고 아롤(Aaruul)을 만들기도 하는데 아롤은 발효유를 응고시켜 말린 유제품입니다. 또한 순록의 우유로도 수테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수테차(Suutei Tsai)는 우유에 소금과 녹차나 홍차의 가루를 넣어서 끓인 차로 몽골 사람들이 주로 마시는 차입니다. 손님이 방문했을 때 대접하는 차이기도 합니다.
구릴타슐(Gturiltai Shul)는 고기에 파를 비롯한 채소 등을 넣어서 끓인 고기국수입니다. 우리나라의 칼국수와 비슷한데요 유목민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벽 5시, 차탕족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첫 일과는 순록들에게 풀을 먹이는 것입니다. 보통 3~4시간 동안 숲을 돌아다니며 풀을 뜯게 하는데요, 꽃이끼(Reindeer Lichen)는 순록들이 좋아하는 풀입니다. '순록이끼'(Reindeer Moss)라고 알려진 지의류 중 하나로, 다양한 풀이 돋아나는 여름에 순록도 다채로운 풀을 먹지만 주로 먹는것은 이런 이끼류 입니다. 풀과 이끼가 적어지면 순록들이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데 차탕족도 천막을 걷고 이동합니다. 순록이 풀을 뜯고 쉬는 곳이 차탕족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죠. 5월 ~6월 순록은 한배에 한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하네요.
Tip5. 호수에서 카약 타기
하트갈(Khatgal)은 호수 남쪽에 위치한 번화한 마을입니다. 홉스골호에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이 유람선도 타고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곳입니다. 여러 수상 스포츠 중 카약을 탈 수 있는데요, 카약을 타고 홉스골호에 있는 무인도인 후이 털거이(Khui Tolgoi)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 세계테마기행 몽골편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2022.09.01 - [옥탑방 TV] - [세계테마기행]여름엔 몽골이지! 노마드의 후예 몽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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