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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여름이야기 파키스탄 4편 꿈의 여행길 훈자에서

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꿈의 여행길, 훈자에서

여행자들의 블랙홀, 훈자

훈자(Hunza) 밸리는 해발 2,500m에 달하는 계곡으로 아래로는 차가운 물살이 흐르고 위로는 7,000m 급 고봉들이 서있는 곳입니다.

 

파키스탄 훈자 밸리
훈자 밸리에 위치한 '카리마바드'

카리마바드(Karimabad)는 훈자 지역 중심지로 파키스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입니다. 옛 이름은 발티트로 유서 깊은 훈자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카리마바드 발티트 포트
카리마바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발티트 포트'

발티트 포트(Baltit Fort)는 티베트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훈자 밸리에 있는 요새이자 옛 통치자의 왕궁입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3층으로 이어진 발티트 포트는 나무와 돌, 진흙 등 자연에서 나오는 재료들로 지어졌습니다. 발티트 요새에는 훈자 왕국이 파키스탄에 복속되기 전인 1940년대까지 왕족들이 거주했다고 합니다.

 

모죽임천장
발티트 포트 내부에서 볼 수 있는 모죽임천장

발티트 포트 내부를 살펴보면 당시 왕족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데요, 내부 공간의 천장을 보게 되면 모죽임천장(Chamfering of the Edges)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죽임천장은 사각형과 마름모 형태로 모를 줄여 가며 올린 천장을 말하는데요 고구려 무덤과 인도 신전에도 저런 지붕을 만들어 놨다고 합니다. 원래 이런 지붕의 형태가 바로 실크로드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네요.

 

훈자 지역 마을 가니시
훈자 밸리의 가장 오래된 마을 '가니시'

천년 역사의 고도, 가니시

가니시(Ganish)는 고대 실크로드가 지나는 훈자 밸리의 마을 중 가장 오래된 정착지입니다. 훈자 왕국이 세워지기도 전에 이 계곡을 찾아온 사람들이 처음으로 정착했던 마을입니다. 무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우리나라로 치면 안동 하회마을과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글네스트 이글 피크
이글네스트에 자리하고 있는 독수리 바위 '이글 피크'

일몰 맛집, 이글네스트

이글네스트는 훈자에서 가장 유명한 일몰 명소로 해발 3,000m 가까운 언덕입니다. 이글네스트 중에서도 특히 이글 피크(Eagel Peak) 즉, 독수리 봉우리에는 독수리 한마리가 앉아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훈자마을의 중심지 카리마바드에서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으로 훈자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와봐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타바드 호수
슬픈 사연을 간직한 '아타바드 호'

 

애달픈 아름다움, 아타바드호

아타바드호(Attabad Lake)는 2010년 산사태로 만들어진, 훈자 위쪽의 고잘(Gojal) 지역에 있는 호수입니다. 길기트-발티스탄에서 가장 큰 관광 명소 중 하나로 해발 2,60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타바드호가 있는 곳은 원래 마을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산사태로 인해 훈자강이 흐름을 멈추고 계곡에 갇히면서 마을이 하루아침에 물 속에 잠겼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20여명의 사람들이 수몰되어 시신도 찾지 못한 안타까움을 간직한 호수입니다. 당시에 화를 피한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여전히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는데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트 관광 등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수 빙하
쏟아지듯 만들어진 '파수 빙하'

거대한 설산의 품, 파수 빙하

파수(Passu)는 빙하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파수 마을 남쪽에 위치한 파수 빙하(Passu Glacier)는 카라코람 산맥의 빙하 중에서도 비교적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빙하입니다. 이곳에서는 7,000m가 넘는 눈덮힌 봉우리 파수 사르(Passu Sar)의 정상에서부터 해발 2,500여 미터 지점까지 가파르게 쏟아진 파수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 

 

파수 서스펜션 브리지
보고만 있어도 아찔해지는 '파수 서스펜션 브릿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아찔한 길

파수 서스펜션 브릿지(Passu Suspension Bridge)는 훈자강을 가로지르는 오래된 파수의 현수교입니다. 도보로 갈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만큼 위험해보이는 다리지만 그 별명으로 인해 세계의 여러 모험가들을 부추겼고 특별한 스릴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명씩 이 다리를 체험하기 위해 찾아온다고 합니다. 파수 서스펜션 브리지를 건너면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바로 쿠라마바드(Khuramabad) 마을 입니다. 이곳은 강 건너편보다 땅이 비옥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땅도 넓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수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밭을 일구고 출퇴근을 하며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 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편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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