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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여름엔 몽골이지! 노마드의 후예 몽골 여행

리뷰모기 2022. 9. 1. 15:06

세계테마기행 몽골

몽골에서 여름 즐기기

Tip1. 전통 시장의 진귀한 물품 구경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초원과 가축의 나라 '몽골'에서의 테마기행입니다. 몽골의 여름을 엿볼 수 있는 여행인데요 초원의 여름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몽골 나랑톨 시장
나랑톨 시장은 울란바토르 시내의 중앙 시장이다

제일 첫번째로 나온 곳은 '나랑톨 시장(Narantuul Zah)'입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중앙 시장인데요 공산정권 당시에 생긴 '암시장'이란 별칭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몽골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합니다. 

나랑톨 시장에는 가죽으로 만든 제품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 고탈(Gutal)은 가죽으로 만든 목이 긴 신발로 말을 탈 때 발걸이에서 빠지지 않도록 뾰족한 앞코가 특징입니다.

전통적인 물건들도 많았는데요 아망호르(Aman Huur. Jew's Harp)는 몽골의 전통 악기로 틀을 입에 물고 탄성이 있는 얇은 판을 손으로 퉁겨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구금(口琴)이라고도 하며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몽골은 샤머니즘이 발달한 나라라서 무속과 관련된 물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아브다르(Awdar)는 몽골 유목민의 장롱 역할을 하는 나무함의 일종으로 몽골 가정에 꼭 하나씩 있다고 합니다. 가정의 가장 중요한 물품들을 보관해놓는 곳으로 겉에는 5가지 가축들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를 타완허쇼말(Tavan Hoshuu Mal)라고 합니다. 타완(다섯) + 허쇼(주둥이) + 말(가축) = 오축. 말, 낙타, 소, 양, 염소를 가리키며 신성하게 여긴다고 하네요. 몽골을 5축의 나라라고 일컫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Tip2. 가축시장 구경하기

몽골 가축시장 에멜트 시장
몽골의 가축시장인 에멜트 시장

우리나라의 정육점 역할을 하는 곳이 몽골의 가축시장인데요 에멜트 시장(Emeelt ZaH)은 울란바토르 변두리에 있는 가축 시장입니다. 울란바토르에서 30km거리에 있으며 하루에 약 1500마리의 양과 염소가 거래됩니다. 축사뿐만 아니라 주차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여기서 거래되는 가축들은 대부분 식용으로 판매됩니다.

가축들은 크기에 따라 구분되고 가격도 달라지는데요 보통 양은 나이가 어린 양보다는 1살 이상의 성숙한 양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이빨과 입속을 보고 건강 상태나 살찐 정도를 확인합니다.

 

몽골 전통요리 허르헉
양고기와 초토, 당근, 감자가 들어간 허르헉

자르갈란트(Jargalant)는 몽골어로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홉스골주의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몽골전통음식인 허르헉(Khorkhog)을 만드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허르헉은 고기와 채소를 불에 달군 돌과 통에 넣어 만드는 몽골의 전통요리인데요 허르헉 요리에 쓰는 자갈돌을 초토(choto)라고 합니다. 돌을 불에 달구면 위생적이고, 그 돌로 고기를 익히는건 프라이팬에 굽는 것과 비슷하며 연기가 전혀 나지 않게 고기를 구울 수 있다고 하네요.

 

모링호르, 흐미, 마두금, 목노래
모링호르를 연주하며 흐미를 부르는 모습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공연을 보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모링호르와 흐미(Morin Khuur and Khoomei)라고 하는 몽골의 전통 음악 중 하나인 마두금 연주와 목노래였습니다. 모링호르는 두 개의 현을 가진 찰현악기로 머리 부분에 말머리 장식이 있으며 마두금이라고 불리는 악기입니다. 흐미란 몽골어로 '목구멍'이라는 뜻으로 중앙아시아의 전통 창법으로 한 사람이 동시에 저음과 고음을 같이 내는 창법이라고 하네요.

 

Tip3. 국립공원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감상하기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Gorkhi-Terelj National Park)은 몽골의 대표적인 국립공원 중 하나로 중생대 화강암 지대의 기암괴석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몽골사람들이 여름휴가나 신혼여행지로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우리나라의 설악산이나 금강산의 이미지와 비슷합니다.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거북이 바위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내에 있는 유명한 기암괴석 '거북이 바위'

공원 내에 있는 유명한 장소들 중 거북이 바위는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내에 있는 가장 유명한 기암괴석 중 하나입니다. 거북이는 옛날부터 몽골사람들이 수호신으로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하네요.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기도하는 승려바위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한 '기도하는 승려바위'

기도하는 승려바위도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내에 있는 유명한 기암괴석 중 하나인데요 마치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람처럼 생겨서 공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바위가 보이는 곳에서 자신의 소망을 빈다고 합니다.

 

Tip4. 진귀한 야생마 구경하기

후스타이 국립공원(Hustai National Park)은 세계적인 야생마 서식지 중 하나로 이곳에서 야생마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19세기에 야생마가 발견됐는데 1960년대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멸종됐다고 합니다. 이후 1990년대에 와서 환경운동가들이 복원운동을 통해 세계에 있는 야생마 중에 유사한 말을 실어와 15마리가 최초로 방사됐습니다. 그렇게 8차례에 걸쳐 방사한 끝에 현재는 430마리까지 늘어나 복원에 성공한 사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후스타이 국립공원 야생말
후스타이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말

야생마의 특징으로는 보통의 몽골말에 비해 머리가 크나 몸은 가볍습니다. 또한 근육질 몸이 특징이고 다소 사나운 성질도 있습니다. 공원에 살고 있는 야생말 중 타히(Takhi)는 말의 야생 아종 중 하나인 프셰발스키 말로 중앙아시아 스텝 지역 원산으로 멸종위기종이라고 합니다.

 

Tip5. 전통 축제와 전통 음식 맛보기

몽골에는 여러 지역 축제들이 있는데요 '몽골 에스기 울라린 바야르(Mongol Esgii Urlaliin Bayar)'도 양모 축제 중 하나로 매년 7월 유목민의 양모 제품을 알리고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전승하기 위한 축제라고 합니다. 양모 축제지만 씨름도 하고 말 경주도 하면서 지역 사람들 모두가 즐기는 축제입니다. 

 

에스기 울라린 바야르
말을 타고 가면서 에스기를 만드는 모습

축제 도중 에스기를 만드는 모습도 나왔는데요 에스기(Esgii)란 양털로 만든 페트로 게르를 덮는 천막 보온재를 말합니다. 에스기를 천으로 둘둘 말아서 말에 매달고 사람이 말을 타고 30번 이상을 왔다갔다하는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든 에스기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촉촉하다고 하네요.

 

※ 세계테마기행 몽골편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2022.09.02 - [옥탑방 TV] - [세계테마기행] 푸르다! 홉스골 여름엔 몽골이지!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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